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서울시 거리 응원이 사라진다. 이태원 참사(사고)의 영향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사전에 준비했으나,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거리응원을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태원 참사(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회는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거리응원은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4년마다 이어져 온 한국 축구 팬들의 최대 잔치다. 과거에는 후원사, 기업 등 민간이 주도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달 20일 개막한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고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열리기에 결정한 사안이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