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FC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가 5일(현지시간) 알메이라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피케의 눈물
고별사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피케.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의 베테랑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35). 그가 은퇴 무대에서 홈관중들로부터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바르사는 5일 밤(현지시간)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알메이라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홈)에서 우스만 뎀벨레(후반 3분), 프렝키 더 용(후반 17분)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사는 11승1무1패 승점 34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10승2무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레알은 8일(오전 5시·한국시간)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피케를 마르코스 알론소와 중앙수비, 호르디 알바와 알렉스 발데를 좌우풀백으로 기용했다. 공격 최전방에는 페란 토레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우스만 뎀벨레를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페드리를 투입했다. 골키퍼는 테르 슈테건.

피케
FC바르셀로나의 3번 헤라르드 피케.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피케 헹가레
바르사 선수들이 피케를 헹가레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은퇴선언 뒤 마지막 홈경기에서 나선 피케는 저지(상의)에 영원한 3번을 의미하는 ‘Sempr3’(For3ver)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반 막판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40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교체돼 나오며 홈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눈물을 보이며 모든 팀 동료들을 껴안았다.

유소년 때부터 바르사 멤버였던 피케는 잠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다가 지난 2008년 바르사로 복귀한 이후 총 616경기에 출전했으며, 3개의 우승트로피를 경험했다.

바르사 선수 중 최다출장 역대 5위다. 리오넬 메시(778), 사비 에르난데스(767), 세르히오 부스케츠(694), 안드레스 이니에스타(674) 다음이다. 메시(35개)와 이니에스타(32개)만이 피케보다 바르사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수확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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