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방탄소년단 RM을 비롯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 출연진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알쓸인잡’ 측은 지난 12일 MC를 맡은 영화감독 장항준과 방탄소년단 RM, 소설가 김영하(문학), 김상욱 교수(물리학), 이호 교수(법의학), 심채경 박사(천문학)의 인터뷰 티저를 공개했다.

먼저 시리즈 출연 경험이 있는 ‘경력직’ 김영하, 김상욱, 이호, 장항준은 여유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인터뷰로 시선을 끈다. 김영하는 “이 시리즈가 리얼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알쓸신잡’ 시즌1 때 가장 잘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타인을 통해 자신을 잘 보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인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할 수 없다”며 ‘알쓸인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상욱은 이번 출연으로 시리즈 최다 출연자가 됐다.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그는 “모든 문장은 인간을 주어로 하는 순간 신비로워진다”고 해 프로그램에서 다룰 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호는 “법의학은 사회학적 측면을 많이 갖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의학 중 하나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항준은 “MC는 노력하고 진행해야 되지 않나. 나는 원래 듣는 사람”이라며 손사래를 쳐 폭소를 유발한다. 이어 “수많은 감독, 작가 지망생들에게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해준다. 기술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신입 출연자들은 설렘 가득한 각오를 전했다. “천문학자가 아닌 사람들과 소통해보고 싶었다”는 심채경은 ‘한 인간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을 겪었을까’라는 궁금증에 집중할 전망이다.

시리즈 애청자로서 ‘성덕(성공한 팬)’이 된 RM은 “동경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시청해왔다. (이 프로그램이)늘 궁금했다”며 기쁨을 내비쳤다. 이어 “학창시절 별명이 토크박스였다. 여러 잡지식들을 찾아보고 얘기해주는 걸 좋아했다. 그것이 어떤 지식이든, 지식을 중개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알쓸인잡’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내달 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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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