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2일 오후 7시(이상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있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왼발 PK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PK) 선제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 골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메시는 22일 오후 7시(이상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있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왼발 PK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날 최전방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뒤를 받치며 초반부터 사우디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6분 만에 메시의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PK 스폿을 찍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사우디 선수와 자리다툼 과정에서 걸려 넘어진 것을 잡아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상대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를 완벽하게 속이는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통산 5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의 ‘월드컵 7호 골’이다.

다만 이후엔 아르헨티나에 ‘오프사이드 불운’이 연쇄적으로 따랐다. 메시가 한 차례 후방 수비진을 따돌리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전반 27분에도 마르티네스가 후방 침투 패스 이후 골키퍼를 따돌리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심판진은 VAR를 통해 마르티네스의 팔이 상대 최후방 수비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했다. 7분 뒤엔 라우타로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다시 골문을 저격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사우디도 간간이 역습 기회에서 번뜩이는 개인 전술로 아르헨티나 문전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렇다 할 슛 기회는 잡지 못했다. 여러 실점 위기에도 그나마 메시에게 한 골만 내준 게 다행이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