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골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37분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EPA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 골 순간
레반도프스키의 골 순간. 알라이얀|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이번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이미 감정이 복받쳤다. 월드컵에서 한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싸웠고, 오늘 마침내 해냈다.”

폴란드의 ‘골 머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 그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마침내 첫골을 폭발시키며 감격했다. 폴란드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인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비아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의 선제골(전반 39분)과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후반 37분)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던 폴란드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를 2-0으로 잡았다. 이로써 D조에서는 폴란드가 조 1위로 나섰고,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1패(승점 3),멕시코가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은 뒤 감격을 맛보고 있다. 알라이얀|AFP 연합뉴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하는데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멕시코와 격돌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골을 넣지 못하고 애를 태웠으나,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레반도프스키. 그의 부진으로 폴란드는 1승2패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번에 기어코 골맛을 본 뒤 잔디 위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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