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주앙 펠릭스 \'절묘한 패스\'
포르투갈 주앙 펠릭스가 6일(한국시간 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2022. 12. 6.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포르투갈의 4강 진출 열쇠는 주앙 펠릭스가 쥐고 있다.

펠릭스는 9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네셔널컨벤션센터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모로코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호날두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르투갈은 10일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펠릭스는 1999년생으로 어리지만 이미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에이스급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6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곤살로 하무스가 경기 최고의 선수였지만 영향력만큼은 펠릭스도 뒤지지 않았다.

펠릭스는 ‘제2의 카카’로 불린다. 브라질의 에이스였던 카카는 화려한 드리블과 어시스트 능력, 여기에 득점력까지 장착했던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 펠릭스 역시 속도감 넘치는 드리블과 유연함과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잘생긴 얼굴마저 비슷하다. 모든 면에서 카카와 유사성을 인정받는 이유다.

펠릭스는 기자회견 도중 카카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카카는 월드 베스트 중 한 명이다. 축구 역사에서 아주 위대한 선수”라며 “나는 이제 첫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다. 막 커리어를 시작했을 뿐이다. 다만 그런 위대한 선수와의 비교는 당연히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의 상대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모로코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는 스페인까지 침몰시켰다. 공교롭게도 유럽 팀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2006년 이후 16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에서 탈락했고, 2014년에는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황금세대와 함께 모처럼 토너먼트 라운드 높은 곳까지 올라갈 기회를 잡은 셈이다.

모로코가 만만치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포르투갈이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펠릭스는 “모로코는 어려운 상대다. 복잡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할 것이다. 100% 힘을 쏟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며 모로코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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