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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다.”(규현)
프리지아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이 13일 시즌2로 돌아온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1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부문 3주 연속 톱10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규현은 “시즌2는 시즌1이상을 보여줄 것 같다. 드라마보다 더 과몰입하며 시청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또다른 MC 한해는 “규현이 형이 영상을 보며 녹화하던 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렇게 울어도 되나’싶을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규현은 자신 외에 이다희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다희는 “네명의 MC들이 울며 웃으며 봤다. MC 각각 몰입하는 출연진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포인트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일반인이 출연진으로 나오는 만큼 사생활 검증의 문제가 있다. 실제로 시즌1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프리지아의 경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나치게 많은 가품을 진품으로 속여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 이 논란은 외신에도 보도될 정도였다.
연출을 맡은 김재원PD는 “다양한 방식으로 출연진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을 마쳤다. 정신과 전문의들과 스트레스 상황을 견딜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멘탈이 튼튼한 분들이 출연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과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많이 지원해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만큼 넷플릭스의 파급력으로 해외까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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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2의 프리지아는 탄생할 수 있을까. 규현은 “제작진이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몸도 좋고 스펙도 좋으며 아름다운, 주변에 없을 것 같은 분들이 나오는데 과연 평범한 일반인들 중 그런 분들을 어떻게 찾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다희도 “출연자를 보면 ‘이 사람의 직업이 뭘까’가 궁금해진다. 그러나 막상 시청하다 보면 예상을 벗어나는 포인트가 있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해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라고 자신했다.
‘솔로지옥’의 재미는 다양한 출연진의 매력과 더불어 수위높은 스킨십이다. 다만 지난 1년 여간 비슷한 포맷의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차별화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김나현 PD는 “제작진이 개입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빠져서 출연자들끼리 감정이 많이 묻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억지로 수위가 높은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솔로지옥’의 매력은 단순함이다. 커플이 되면 천국도에 가고 커플이 되지 못하면 솔로지옥에 남는 단순한 룰이지만 출연자들의 감정은 복잡한 게 매력이다. 다양한 데이팅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단순한 룰과 단순하지 않은 감정들이 ‘솔로지옥’만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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