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조력자들의 활약에 따라 에이스들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강자 프랑스는 현지시간 18일(한국시간 19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서 격돌한다. 이 경기서 승리하는 팀이 세계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 경기는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1987년생으로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대관식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메시로부터 최고 타이틀을 이어받는다는 구상이다. 마침 두 에이스는 나란히 5골씩을 기록하며 득점왕(골든 부트) 싸움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 한 경기에 두 선수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로 압축되지만 두 선수뿐 아니라 주변 공격수들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공격 파트너들이 얼마나 전폭적으로 이들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메시의 조력자는 훌리안 알바레스다. 2000년생을 제2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 불리는 알바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메시의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조별리그, 토너먼트 라운드를 치르며 메시와 호흡이 맞아갔고, 준결승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마치 ‘영혼의 파트너’인 것처럼 신들린 듯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활동량이 적은 메시를 대신해 더 많이 뛰며 압박, 수비, 공간 창출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 보면 알바레스는 메시의 위치에 따라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음바페를 돕는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서 2선 중앙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올리비에 지루 아래 자리하며 경기를 만들어가는 플레이 메이커 구실을 한다. 화려하게 빛나는 선수는 음바페이지만 프랑스의 핵심은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3.5회의 키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선수 중 1위에 해당한다. 영리한 움직임과 지능적인 패스로 프랑스 공격의 엔진 구실을 하는 선수가 바로 그리즈만이다. 음바페 입장에선 가장 든든한 동료이기도 하다.
메시와 음바페의 맞대결만큼이나 알바레스와 그리즈만의 경기력도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