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출연하는 윤태진 아나운서, 하석주 감독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윤태진은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뒤 “제가 신인상을 받을 줄 몰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골때녀’를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울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태진은 FC아나콘다의 주장이다. 그는 “FC아나콘다가 현직, 전직 아나운서로만 이뤄진 팀이다. 처음 공을 차서 1승을 하기까지 13개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남들 다 하고 나름 공부 열심히 했던 우리가 승리 한 번 못했을 때 좌절했는데 열심히 하려고 했다. 얼마나 바랐냐면 파워 중립인 제작진도 대놓고 응원할 정도였다.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감격했다.

이어 “선수분들과 경기를 하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나이를 막론하고 지혜를 배우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선수로서 방송인으로서 성장했다. 프로그램의 모토가 ‘진심’이다. 정말 모든 선수가 진심을 다해서 뛰고 있다. 풀메이크업으로 갔다가 민낯도 아닌 제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진심을 다해서 뛰어서 이런 상도 받았다”고 말했다.

‘골때녀’에서 남자 신인상도 나왔다. 트로피를 건네받은 하석주 감독은 “굉장히 낯설다”며 “솔직히 상 받을 건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집사람이 무슨 상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 미쳤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이 한몸 다 바치겠다”고 덧붙여 호응을 끌어냈다.

한편, ‘2022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명단에는 방송인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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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2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