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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녀 500m 동반 금메달 쾌거를 김준호(27·강원도청)와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금의환향했다.
이들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3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금메달 감격을 맛본 김준호는 “이번 시즌 운이 따르고 있는데, 이 운이 올림픽 때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며 “한국신기록에 도전했으나 경신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대회 때 한국신기록을 세운다면 두손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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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4초07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무대 금메달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었다.
김준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 1차와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4차 대회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34초08)를 0.01초 차로 제쳤기에 기쁨은 더 짜릿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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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열린 여자 500m 디비전A에서는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이 36초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4차 대회 연속 금메달이었기에 더 뜻 깊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유지했다.
김민선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선배 이상화에 대해 “언니는 오랫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아직 언니랑 나를 비교하는 것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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