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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왼쪽)와 그의 노모. 출처 | 펠레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모습이다.

펠레는 월드컵 사상 유일하게 우승을 3차례(1958년, 1962년, 1970년)나 거머쥔 선수다. 현역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의 흐름을 꺾지 못했다. 대장암 투병을 하다 결국 눈을 감았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 축구스타들 역시 애도에 동참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브라질 명문 구단 산투스는 펠레가 달았단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펠레의 어머니 역시 건강이 악화돼 아들의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펠레의 여동생을 통해 “어머니에게 지금 상황을 설명했지만 그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만의 세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100세를 맞은 어미니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병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생전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어머니는 나에게 어릴 때부터 평화와 사랑을 가르쳐줬다. 내가 그녀의 아들이 된 것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100가지를 넘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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