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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그의 연인 원혁이 새 사랑꾼으로 합류하며 남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 5회에는 원조 국민 개그맨이자 ‘딸바보’로 유명한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직접 출연을 신청, 예비 사위 소개 수난사를 공개했다. 신규 출연진들을 투입한 이날 방송은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549 타깃 시청률 0.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탔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6.7%에 달해 타 방송을 압도하며 종편 동시간대 전체 1위 시청률을 이어갔다.
‘미스터트롯2’의 출연자이자 뮤지컬 배우인 원혁과 2년간 열애 중인 이수민은, ‘딸바보’인 아버지가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극구 거부 중이라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랑꾼’을 찾았다.
원혁은 이수민 어머니의 권유로 트로트를 사랑하는 이용식을 위해 ‘미스터트롯2’에 나가 공개 프러포즈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용식과의 만남은 요원한 상태였다. 이수민은 “아빠는 일단 결혼 이야기를 하면 우시는 상태”라며 “집안의 금지어는 ‘남자친구’와 ‘데이트’였고, 데이트하러 간다고 하면 아버지는 ‘왜 그런 자극적인 단어를 써?’라며 전화를 확 끊어버린다”라고 심각하게 딸의 결혼을 회피하는 아버지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수민은 “내가 힘든 날은 아침에 와서 발을 주물러 주시기도 한다. 이런 아빠는 없는 것 같다. 소울 메이트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도 표현했다.
이용식은 딸의 남자친구 원혁과 극적으로 마주쳤던 단 3초의 순간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원혁의 실루엣만 봤는데도 택시에 타서 목적지를 말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남자친구 만나기를 어려워하는 이용식과 남자친구를 정식으로 소개하고 싶은 이수민 사이에서 제작진의 노력이 시작됐다.
이수민은 아버지와 촬영장에 가는 차 안에서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용식은 “길 가면 전부 네 남자친구로 보인다”며 괴로운 심정을 고백했고, 이수민은 “아빠 같은 아빠는 한 명도 없다”며 “다른 아빠들은 남자 만나는 법을 알려주거나 설문조사를 한다던데, 아빠만 외면한다”며 속마음을 전부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용식은 “몰래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대답하며 차라리 알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녀간의 열띤 설전도 이용식의 마음의 벽을 무너트리진 못했다.
이어진 부녀간의 타 방송 녹화 중에 이용식은 NG까지 여러 차례 내며 직전에 딸과 한 대화의 여파를 여실히 느꼈다. 심지어 녹화가 끝나고 남자친구인 원혁이 이수민을 데리러 주차장에 도착하며 한층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과연 그들이 대면할 수 있었는지는 다음 주 ‘사랑꾼’ 6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어 박수홍과 새 신부 김다예의 웨딩드레스 숍 투어도 공개됐다. 떨리는 마음으로 김다예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기다리는 박수홍은 연신 웃음을 지었고, 김다예는 공개 전 “울지마라, 여보”라며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드레스가 공개되자 박수홍은 “여보가 보석함 같아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수홍은 이후에도 계속 커튼이 닫힐 때까지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는 명품 리액션을 이어갔다. 곧이어 가족 같은 사이인 박수홍의 매니저와 노종언 변호사까지 합류하며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지나친(?) 박수홍의 리액션에 최성국은 “이렇게 나가면 안 된다. 수홍이 때문에 내가 약간 쌀쌀맞아 보이고…”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박경림이 “혹시 아내가 뭐라고 했냐?”며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자, 최성국은 “맞다”며 “오빠는 왜 이렇게 상냥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경림은 “민수 씨 것까지 보면 큰일났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다예는 총 6벌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여러 가지 매력을 뽐냈다. 과연 어떤 드레스가 최종 선택됐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공개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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