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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김민규기자]전날 폭우에 이어 강풍에 기온저하로 예정돼 있던 연습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연습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요한 일정이지만 변덕스런 날씨가 걸림돌이 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 KT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에 기온저하로 일정을 다음날로 미뤘다.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 소집된 WBC 대표팀은 그날 밤부터 오전까지 내린 비로 첫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후에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훈련에 애를 먹었다. 이날 연습경기도 연기되면서 훈련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오늘 경기에선 선발투수 고영표가 2이닝을 던지고, 불펜으로 김광현이 2이닝을 던질 계획이었다. 또 포수 양의지가 7이닝을 소화하며 투수들의 공을 받기로 돼 있었다”며 “연습경기가 내일 오후 1시로 미뤄지면서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풍과 기온저하에 따른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한 조치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투수 고영표(2이닝)를 시작으로 불펜 김광현(2이닝)-양현종-이용찬-김원중-구창모-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NC와 KIA의 연습경기도 취소됐다. NC와 KIA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짓궂은 날씨로 인해 NC와 KIA 선수들은 오전 기술훈련 등의 일정만 소화했다. 전날에도 폭우로 연습경기가 취소되면 계획했던 연습경기 2경기 모두 불발된 것이다.
KIA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나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 등 남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NC는 연습경기의 아쉬움을 청백전으로 채우며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어제와 오늘 경기가 비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모두 취소됐다.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실전감각을 위해 24일(현지시간) 훈련을 청백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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