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장구의 신’과 ‘가황’이 만났다.
‘장구의 신’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3일 정오 새 미니앨범 ‘춘몽’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가황’ 나훈아가 작사하고 ‘정차르트’ 정경천이 작곡 및 편곡한 곡이다. 자신의 앨범 외 작업이 드문 나훈아가 이례적으로 후배 아티스트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하며 곡을 준 사실이 알려져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나야’는 지난 2020년 가수 진성이 발표한 곡을 베테랑 작곡가 정경천이 박서진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했다.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나훈아 특유의 솔직한 방식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며, 이별한 후에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그에 어울리는 담백한 사운드에 잘 풀어냈다.
평소 나훈아의 다양한 곡들에 도전하며 ‘대선배’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 온 박서진은 지난 2020년 ‘나는 트로트 가수다’ 방송에서 정경천이 작곡한 나훈아의 ‘어매’를 불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지나야’ 역시 그의 무대를 인상깊게 본 정경천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성사됐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곡‘ 춘몽’, 자존심과 욕심 때문에 소중한 인연을 놓치고 후회해도 다 잊고 잘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헛살았네’와 수록곡 반주음원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박서진은 지난 달 2일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7회에서 안성훈에게 패배해 탈락한 뒤 새 앨범 준비와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신보를 발매한 박서진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mulgae@sportsseoul.com
기사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