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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수지기자] 바야흐로 봄꽃이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지만 패션계는 벌써 가을/겨울 시즌을 향해 발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최근 파리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도 2030 가을/겨울 컬렉션이 대거 출품됐는데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라인이 알렉산더 맥퀸의 ‘아나토미’(Anatomy)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인체, 옷 그리고 꽃의 해부학에서 영감을 받아 재단과 비례, 실루엣에 집중하고 테일러링과 테일러링 패브릭을 통해 아름다움과 힘을 탐구했다. 특히 안과 밖, 위와 아래 등 클래식한 기조를 전복시키는 방식으로 옷을 해부해 정갈하고 엄밀하면서도 폭발적인 실루엣을 표현했다”고 쇼에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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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패션의 근간인 신체를 재단하고 그 속에서 영감을 받아 옷을 자르고, 가르고, 또 비틀어 해부하는가 하면 범스터 팬츠를 뒤집어 긴 다리를 연출한 힐 팬츠와 강조된 어깨와 상반되는 잘록한 허리 라인 연출에 집중한 컬렉션 룩이 돋보였다. 또한 다른 꽃들과 달리 뿌리를 공중으로 뻗어내 야생에서 자생하는 강한 적응력과 사랑의 상징이란 아름다운 꽃말을 가진 난초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알렉산더 맥퀸의 2023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패션쇼는 알렉산더 맥퀸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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