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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롯데 박세웅(28)과 김원준(30)이 실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2연전 첫번째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은 잔여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설 것이다. 김원중도 마지막 6경기에서 하루 정도 등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이번 WBC에서 2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일본전에서 11개를 던졌고, 체코전에 선발 등판해 59구를 소화했다. 대회에 앞서 치른 한신과 평가전에서 21개를 뿌렸다. 이번 대회 호투를 통해 ‘국가대표 에이스’ 소리를 들었다.
김원중은 평가전부터 시작해 5경기 연속 등판했다. 6일 오릭스전 3개, 7일 한신전 6개, 9일 호주전 13개, 10일 일본전6개, 12일 체코전 11개다. 합계 41구다. 투구수 자체는 아주 많지 않지만, 나간 경기가 많다. 피로가 쌓일 법하다.
둘 모두 지난 14일 대표팀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8일 팀에 합류했다.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로 돌아왔다. 한국은 호주-일본에 연달아 패한 뒤, 호주-중국을 잡았다. 2승 2패가 됐고, B조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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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꿈을 꿨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못했다. 그래도 서튼 감독은 박세웅-김원중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남겼다. 롯데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뛴 선수들에 대한 찬사다. 이제 롯데의 박세웅-김원중으로 나선다.
등판 일정도 나왔다. 일단 둘 다 20일 삼성전 선수 명단에는 빠졌다. 21일에도 던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세웅은 선발로 두 차례 등판하기로 했다. WBC에서 59개까지 던지고 왔기에 투구수를 늘리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원중은 23~24일 창원 NC전, 25~26일 사직 한화전, 27~28일 사직 KIA전 가운데 한 경기라 했다. 서튼 감독은 구체적으로 어느 경기인지 명시하지는 않았다. 박세웅의 일정 또한 마찬가지다.
서튼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왔다. 몸은 다 만들어진 상태다.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팀에 합류했고, 훈련을 하고 있다. 남은 것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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