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1996년 생활체육회협의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했던 부산광역시 남구체육회가 부산 지역 생활체육계의 롤 모델로 떠오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남구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정춘식 회장은 ‘정산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인이자 30년 구력을 자랑하는 테니스 마니아다. 부산시테니스협회 부회장, 남구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했고 2020년 부산광역시 남구체육회 제14대 민선 1기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제15대 민선 2기 회장으로 연임됐다.

남구체육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그는 남구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의견을 수용해 실내 배드민턴·탁구장, 인조잔디와 야간 조명 시설, 리틀야구장(준공 예정)을 설치하는 등 남구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많은 힘을 쏟았다. 또한 체육회 회원 및 생활체육 지도자들과 유대 관계를 돈독히 다지며 체육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남구청장배체육대회, 전국테니스대회, 오륙도 걷기대회, 별빛공원 행사 등을 개최해 생활체육 인구 저변을 넓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던 시기에는 부산 남구청 관광체육과와 협의하여 온라인 소통 창구 구실을 맡을 부산시남구체육회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또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생활체육 영상을 제작·공급했는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음악이 삽입된 체조 영상은 유튜브에서 광고를 붙였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에는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챌린지’의 규모를 확대해 오륙도 일대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다각도로 펼친 노력 덕분에 부산남구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매년 전국 17개 시·도/시·군·구 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활체육지도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부산시장상(단체상)을 받았다. 2021년엔 전국생활체육지도자 평가에서 전국 3위, 부산 1위를 차지했고 2022년 전국 종합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단체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정춘식 회장은 “생활체육지도자 후생 복지 향상, 부산 남구민 건강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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