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적부진으로 감독들이 잇따라 경질되는 가운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5) 감독도 ‘가시방석’에 앉아 있다.

이런 와중에 그는 팀의 현재 폼(form)이 아닌 “과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은 리버풀 감독이라고 말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지난 2일(현지시간) 경질됨에 따라, 이번 시즌 12명의 EPL 감독이 보따리를 싼 꼴이 됐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7승4무17패 승점 25로 19위, 첼시는 10승8무10패 승점 38로 11위로 처져 있다.

리버풀은 12승6무9패 승점 42로 리그 8위로, 클롭 감독 체제 아래서 최악의 성적을 낼 위험에 처해 있다.

클롭 감독은 “첫 시즌이라면 약간 다를 것이다. 과거 때문에 내가 여기 앉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한 일 때문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안필드에서 7년 반 동안 있으면서 팀이 클럽축구의 주요 영예를 획득하도록 도왔으며, EPL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감독이 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근 EPL과 다른 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지난 2015~2016 시즌처럼 리그 8위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스마트한 구단주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나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지난 몇년 동안 일어난 일 때문에 내가 여전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9~2020 시즌 30년 만에 팀을 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엔 1위 아스널(23승3무3패 승점 72)에 승점 30점 차로 뒤져 있다. 감독이 언제 경질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kkm100@sportsseo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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