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SOL 정규시즌을 치러야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보 슐서가 나가기로 돼 있었으나, 만약 비로 취소된다면 슐서의 등판이 하루 미뤄져 KT가 4일 동안은 정상 로테이션으로 투수를 올릴 수 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우천 취소가 이뤄졌고, KT는 6일 슐서, 7일 고영표, 8일 벤자민, 9일 배제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앞서, 지난 4일 KIA전에 선발 등판했던 엄상백이 오른쪽 팔꿈치 이상을 느끼고 3이닝만에 강판했다.

이 감독은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데, (엄)상백이 본인이 찝찝하다고 한다”며 “한 턴 쉬어간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선발 투수 소형준이 전완근 통증으로 2주간 휴식을 취해야 하고, 엄상백마저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주 쉬어가며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내리는 비가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는 이유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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