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탁재훈이 30년 지기 엄정화에 대한 폭탄 발언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1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배우 김병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엄정화는 등장하자마자 임원희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무척 반가워했다. 그는 “우리 예전에 사귀었다”라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원희의 얼굴이 빨개졌고, 알고 보니 어렸을 때 연극을 같이 했던 사이였다. 엄정화는 “그때 임원희가 완전 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엄정화와 김병철은 결혼관이 다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엄정화는 결혼을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다”라며 “다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병철은 결혼 언젠가는 꼭 할 것이다”라며 서로 다른 결혼관을 밝혔다.

엄정화는 갑자기 “나도 결혼하고 싶어”라고 태도를 바꿨다. 그는 “예전에는 결혼을 선택하기가 두려웠을 뿐이다. 결혼 시기가 꼭 정해져 있진 않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옆에서 맞장구를 치는 탁재훈을 보던 김준호는 “그런데 왜 자꾸 (탁재훈은) 엄정화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거냐”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엄정화한테) 좋은 냄새가 계속 나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정화는 “오빠 나 향수 뿌렸다”라고 받아쳤다.

이어진 이상형 질문에 탁재훈은 “정화야 뭐 많이 바뀌고 지금은 다르겠지”라고 아는 척을 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탁재훈에게 “난 어떤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엄정화는 “연상, 연하보다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대시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탁재훈은 “알았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엄정화는 화들짝 놀라며 “오빠 연락하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크게 당황한 탁재훈은 “아니, 너무 친한... 30년을 보고 살았는데. 정화랑 결혼한다면 벌써 했겠죠”라고 폭탄 발언했다. 이어서 “(엄정화는) 톡 치면 톡 넘어왔지”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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