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사실상의 참패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맞대결에서 경남FC에 2-3으로 패했다. 안양(승점 14)은 3연승 행진이 끊기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선두 자리도 경남에 내줬다.
안양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2-1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연속 실점했다. 더욱이 경남은 이틀 휴식 후 8라운드를 치렀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안양이 다소 밀렸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스코어로는 2-3이지만 사실상의 참패라고 할 수 있는 경기다. 경남은 이틀 쉬고 경기했고 우리는 열흘을 준비했다. 체력적인 것뿐 아니라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경남에 밀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빈번하게 나왔다. 이 감독은 “하프타임 때 사소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했다. 실수로 인해서 대량실점 할 수 있다고 했다. 2골을 넣었지만, 집중력 부족이 가장 큰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은 후반 16분 야고와 정준연을 동시에 투입하며 오른쪽 측면 자원을 모두 바꿨다. 하지만 경남의 공략에 흔들렸다. 이 감독은 “리드 상황이었는데 교체 타이밍에 책임감을 느낀다. 10분 정도 더 끌고 갔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자책했다.
안양은 9라운드에서 김포FC를 만난다. 이 감독은 “김포전부터 위기라고 생각한다. 연령대가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준비 철저히 해야 한다. 출전하고 싶은 욕망이 큰 선수들이 벤치에도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는데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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