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마르차나(Marciana) 국립도서관과 협업 프로젝트를 연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개최하고 있는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 THAT’S KOREA’ 기간 중 해외 주요 기관과 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현지에 알린다는 취지다.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니스, 브레시아에서 지난 13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19일에는 공진원과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이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베니스 마르차나 국립도서관에서 한지 관련 전시와 세미나를 펼쳐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을 주제로 개최된 이 세미나에는 마르차나 도서관의 지류복원∙보존 전문가가 참석해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내구성에 감탄했다.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 종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전통한지는 강도가 높아 유물 복원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공진원 관계자는 “바티칸박물관 종이 복원실에서는 우리 전통한지를 유물 복원 재료로 적극 활요하고자 관련 연구 및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번 한지 세미나는 전통한지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활용도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정보를 교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차나 국립도서관 내 산소비노 전시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2023 THAT’S KOREA : Hanji’ 전이 진행된다. 이 전시는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전시해 한지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 한지의 질감, 내구성, 제조과정 등을 소개한다. 또 전통 종이우산 등 국내 참여작가 15명(팀)이 만든 한지 공예품과 오브제 80여 점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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