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네고왕’ 제작진과 코미디언 홍현희가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에는 ‘최초 부부 네고단 등장. 환상적인 호흡으로 압박한 밀키트 네고 [네고왕] Ep.10’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네고왕’ 시리즈는 본사 직접 배송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기업을 상대로 직설 화법을 통해 가격을 협상하는 콘텐츠다. 소비자들에게 싼 가격에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웹예능 형식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콘텐츠의 파급력도 상당히 크다.

시작에 앞서 그동안 ‘네고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홍현희는 직접 선언문을 읽으며 “구독왕이 광고주보다 무조건 우선이다. 솔직히 광고주만 먼저 생각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없어져야죠. 저는 이 녹화 날 만큼은 어떻게든 더 깎아보려고 깎아보려고, 더 좋은 혜택이 없을까 목이 쉬고 등에 면역 주사를 맞으면서 정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절대 댓글을 삭제하거나 조작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저희 회사 마케팅 팀과 언론 팀은 절대 (댓글을) 삭제하거나 그런 게 없다. 단, 욕설이나 비방을 쓸 때는 유튜브가 알아서 필터링을 하는 거다. 선플을 돈을 써서 해본 적은 1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네고를 절대 광고주와 짜고 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아무래도 저희는 파급력이 있다 보니까 이벤트 규모는 물어본다. ‘얼마 정도의 규모, 브랜드가 지원해 줄 수 있습니까’ 이런 건 물어본다”라고 전했다. 홍현희는 “그렇다. 소비자들한테 그렇게 해준다고 하고 안 해주면 그건 더 큰 피해다”라고 맞장구쳤다.

또한 “홍현희에게는 네고 내용까지는 알려주지 않고 브랜드명만 알려준다”라고도 밝혔다.

제작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제 AI가 다음날에 자동으로 최저가를 맞춰버리는 거다. 최저가 원칙이 있다보니까 (AI가) 최저가를 그냥 맞춰버린다”라며 힘든 상황도 설명했다.

제작진은 “좀 봐줬으면 좋겠다. 우리 진짜 힘들다”라며 “구독자분들이 좀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홍현희는 “백마디 말보다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네고왕’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