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KIA 김종국 감독이 전날 상대 에이스와 대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친 신인 윤영철(19)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영철이가 어제는 경기 초반 어려움도 겪지 않고 잘 했다. 본인이 투구하려고 한 코스와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 물론 NC 타자들도 영철이가 낯선 부분이 있겠지만 본인이 준비한 플랜대로 된 게 가장 좋아보였다.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전날 윤영철의 투구를 평가했다.

윤영철은 지난 27일 광주 NC전에서 5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세 번째 선발 등판 만에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이닝 또한 이전 4.1이닝 보다 많이 소화했다. 더불어 가장 많은 탈삼진, 가장 적은 안타를 내준 경기를 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토종 에이스 구창모였고 구창모 역시 경기 중반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는 윤영철의 투구였다.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1점을 먼저 뽑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 흐름. KIA가 먼저 불펜진을 가동했고 7회 타선이 5점을 뽑으며 승리했다.

KIA는 10구단 중 유일하게 토종 선발진이 모두 왼손인 구단이다. 그리고 윤영철 외에 왼손 투수 두 명은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60승으로 통산 다승 3위에 자리한 양현종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1.89. 영건 이의리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1.99로 활약 중이다. 두 국가대표 왼손투수에 윤영철도 활약하면 남 부럽지 않은 토종 선발진이 완성된다.

한편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또(중견수)~이창진(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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