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 조작 세력과 연루됐다는 의혹

유튜버, ‘소주 한 잔’ 개사해 영상 올려

소속사 측, 삭제 수정 요청…법적 대응 예고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가수 겸 제작자 임창정이 주가조작 작전 세력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법적 경고 메일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소주 한 짝-여보 세력 나야~~ 임창정 대가수님의 명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해당 유튜버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임창정이 부른 ‘소주 한 잔’을 개사해 불렀다.

유튜버는 ‘여보 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그때 소중한 재산 투자한 이기적인 그때의 나에게’, ‘새로운 작전 세워달라고 미친 듯이 울었어’ 등으로 가사를 개사했다.

이 유튜버는 최근 임창정이 주가 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을 개사해 풍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유튜버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거 다음 곡도 만들어 달라는 메일이죠?”라는 글과 함께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임창정 소속사 측이 보낸 메일에는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소속사 측은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취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들은 3일 오전 기준으로 아직도 유튜브 채널에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임창정은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임창정은 이와 관련해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고, 자신 역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 회장이 주최한 이른바 ‘1조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는가 하면, 투자자 행사에서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되며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