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코미디언 안문숙과 가수 혜은이가 과거 끔찍한 사고를 회상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문숙과 혜은이는 과거 겪었던 응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문숙은 “발리 촬영을 갔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코코넛 속에 있는 물을 벌컥 마셨다. 알고 보니 휘발유였다. 밤에 불을 피우려고 휘발유를 넣어놓은 걸 한 모금 마신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뱉을 틈도 없이 삼켰다는 안문숙은 “감독님한테 얘기했더니 ‘몸 안에 있는 회충을 잡아먹으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내용을 들은 혜은이는 “나도 초등학교 때 피로회복제 병 안에 누가 아세톤을 넣어놨다. 병만 보고 삼켰더니 속에서 불이 막 나더라”며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너무 뜨거워서 펄쩍펄쩍 뛰었더니 찬물을 계속 먹이더라. 그 이후에 겨우 가라앉았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남궁인은 “굳이 따지자면 휘발유가 더 안 좋다. 아세톤보다 휘발유 독성이 더 세다. 휘발유가 회충을 잡는다는 연구 결과는 전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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