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시리즈’ 첫 두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하늘이 문제다. 졸지에 잠실 라이벌전이 7일 단판 승부로 압축된다.

LG와 두산은 6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토요일 경기이기에 오후 5시에 열려야 하지만, 지상파 중계 편성이 잡히면서 2시가 됐다. 그리고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원래 1차전은 5일이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매치. 그러나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못했고,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하루가 지난 6일도 마찬가지다. 비의 양이 전날보다 더 많다. 방수포가 여전히 깔린 상태였고, 양 팀 모두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낮 12시 취소 결정이 났다. 도저히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상청 예보상 잠실 일대에 오후 3시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강수량도 시간당 5㎜ 수준으로 많다.

잠실경기 감독관은 “잠실구장 관리팀과 계속 상황을 체크했다. 비가 3시까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금도 물이 많이 고여 있다. 계속 올 경우 외야 워닝트랙이 물바다가 된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관리팀에 물어보니 비가 그친 후 재정비까지 1시간30분이 걸린다고 하더라. 오늘 2시 경기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정비까지 하게 되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와 두산은 7일 오후 2시 다시 잠실에서 붙는다. 7일은 비 예보가 없기에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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