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잠실에 이어 대전과 창원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하늘이 야속할 따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2시25분 대전 KT-한화전과 창원 KIA-NC전의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낮 12시에는 잠실 LG-두산전이 취소됐다. 전날 어린이날 매치가 열리지 못했다. 엘린이도 두린이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이날까지 취소. 황금연휴를 맞아 흥행 대박이 예고됐지만, 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일단 LG와 두산은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곽빈으로 그대로 간다.

대전과 창원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진이 빅매치였다. 대전의 경우 문동주와 고영표의 ‘토종 에이스’ 격돌이 예고됐다.

올시즌 문동주가 4경기 22.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38을 만들고 있고, 고영표는 6경기 34.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88을 찍고 있다.

창원에서는 KIA 숀 앤더슨과 NC 에릭 페디가 붙기로 되어 있었다. ‘특급 외국인 투수’ 맞대결. 페디는 6경기 38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찍고 있다. 초특급이다. 앤더슨 또한 6경기 38.1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58로 빼어나다.

그러나 고영표-문동주의 대결도, 앤더슨-페디의 맞대결도 일단 6일은 ‘없던 일’이 됐다. 경기 취소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기에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은 됐다. 아직 사직구장의 경우 취소 이야기는 없다. 다만, 부산 사직동 일대에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을 봐야 한다.

단 한 곳, 고척은 문제가 없다. 전날도 5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한 경기가 열렸고, 이날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키움 선발은 안우진이고, SSG 선발은 박종훈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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