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전소민이 유재석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폭소케했다.

전소민은 8일 유재석의 유튜브 채널인 ‘뜬뜬’에 ‘또 가정의 달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과 전소민을 비롯해 코미디언 조세호, 가수 이미주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일 1편에 이어 두 번째 편이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 조세호는 부모님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조세호는 “나는 연습을 하다 보니까 ‘아버지 사랑해요’를 육성으로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내 친구들에게 권장한다. 한 친구가 언제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에 지금 해보라고 했고, 그 당시 친구가 즉시 전화를 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 아버지가 정적 끝에 ‘고맙다’라고 세 글자로 답하시더라. 근데 그 에 ‘나도 사랑해’가 느껴졌다”며 일화를 고백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에 출연진들과 일부 스태프들은 눈물을 흘렸다.

미주는 “나는 항상 영상통화를 하는데 할 때마다 부모님이 점점 연세가 드는 게 보인다. 또 내가 집에 갈 수 있는데 안 간 적도 많다. 아버지가 키가 나보다 훨씬 컸는데 어느새 작아져 있더라”라며 울먹거렸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나이에 대한 공감을 하자면, 길을 가다 보면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알 수 없으나 ‘얼마나 고되게 사셨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급하다면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언젠간 내가 아무리 빨리 가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천천히 걸을 때가 오지 않겠냐. 내가 그 나이가 돼봐야 알 수 있는 기분은 어떨까”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전소민은 “제가 휠체어 밀어드릴게요”라며 웃으며 말했고, 무거운 분위기를 조금 덜어냈다.

반응을 들은 유재석은 머쩍은 듯 “가만히 있어”라고 속삭여 웃음을 자아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