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감동했다.

11일 ‘장성규니버스 K-universe’에는 ‘3년 7개월 여정의 끝 (feat. 모두 울지말라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영상 속 장성규의 아내 유미와 첫째 아들 하준은 장성규의 41세 맞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장 보기에 나섰다.

다음 날 정성규의 생일이자 3년 7개월 만에 진행하던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하차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유미는 장성규의 생일상을 차려주고 출근을 배웅했다.

차를 타고 출근하던 장성규는 “하준이 방에 불이 켜져 있길래 (새벽) 다섯시 반에. 왜 불 켜놨냐고 했더니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에 꼭 깨워달라고 했다더라. 그 마음만으로도 예쁘다 하고 깨우지마 하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하준이가 앉아있더라. 머리에 새집 짓고 눈은 반쯤 감은 상태로. 거기에 또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장성규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동안 아내 유미와 아들 하준은 방송국으로 향했다.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던 장성규는 “굿모닝 FM 첫 방송을 했던 날이 2019년 9월 30일. 그때 하준이랑 전화 연결이 됐었나요? 하준이와 전화 연결됐던 그 순간이 떠오른다. 하준이 목소리를 들으면서 울컥했던”이라고 멘트를 하며 울컥했다. 그리고 라디오를 듣던 아내 유미도 눈물을 흘렸다.

막방을 끝내고 대기실로 간 장성규는 아내의 깜짝 방문과 커스텀 케이크에 놀랐다.

하지만 바로 다음 스케줄이 있는 장성규는 “아빠 일 갔다 오면 몇 시야?”라고 묻는 아들에게 “빠르면 새벽 3시”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의 아들은 “술 먹고 오려고 하지. 뭔 열일이야 열 술이겠지”라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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