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산후 시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해법제시

지원 대상 확대로 아이 낳기 좋은 익산 조성

[스포츠서울ㅣ익산=김기원 기자] 익산시가 임산부와 출생아를 위한 전북 최대 출산장려정책으로 초저출산시대 대응에 나섰다. 임신과 출산, 산후관리까지 시기별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고 지원 대상을 크게 확대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익산’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정부 사업과 발맞춰 지원 기준을 초과하는 가정에게 시 자체사업으로 확대 지원해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시는 자체 예산으로 임신 전에는‘난임부부 시술’을 돕고 출산 전후로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를 지원하며, 산후에는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까지 패키지형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임신 희망,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우선 임신 성공률은 높지만 비용부담이 큰 난임부부시술비 지원자격 조건을 없앴다. 매년 감소하는 출산율과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가 있어도 지원기준 초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늘자, 정부 지원기준 초과 가정을 대상으로 시술비 지원을 확대 시행했다.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은 정부 예산으로, 180% 초과 가정은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익산에 주소를 두고 난임으로 진단받은 법적 혼인상태 및 사실상 혼인상태 부부라면 신청 가능하다.

이 같은 확대로 지난해 말 기준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한 건수는 300건으로 139쌍(실인원)의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았고, 그 중 30.7%인 5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로 경제적 부담완화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익산시에서만 시행된다. 임신에서 출산 전까지 평균 280일동안 임산부의 건강관리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소득에 관계 없이 임신 1회당 40만원의 건강관리비를 지원해 작년 말 기준 865명의 산모에게 3억4천6백만원이 지급됐다. 임신 24주 이상부터 분만 후 12개월 이내에 신청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익산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임산부 가정이 대상이다.

산후조리 걱정없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산후조리 걱정을 해결해주는‘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또한 산모들에게 큰 인기다.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며 서비스 이용 15일 기준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90%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2021년부터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뿐 아니라 익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산모 및 출생아 가정으로 확대했다. 소득 등급별로 차등 지원하고 있어 익산시에서 출산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24명에게 8억3천7백만원을 지원하여 출산을 겪은 산모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초저출산 시대를 헤쳐나갈 임신-출산-돌봄까지 이어지는 육아를 익산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겠다”고 말했다.

모자보건사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지원과 ☎ 063-859-4812~3, 4817 또는 모자보건상담실 ☎ 063-859-4855로 문의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cdco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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