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종목 중 동호인이 가장 많은 인기 스포츠인데다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덕분에 저변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배드민턴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 바로 정읍니다.
정읍의 배드민턴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정읍시배드민턴협회다. 고현기 정읍시배드민턴협회 회장부터 3대를 잇는 배드민턴 가족의 일원이다. 그의 모친은 도민체전에 정읍시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전북 1세대 아마추어 배드민턴 선수였다. 고 회장은 모친의 영향으로 30세 때 배드민턴에 입문한 26년 경력의 스포츠맨이다. 그의 장녀 고은아(인천대 3학년), 차녀 고희주(KGC인삼공사 소속)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 장민아씨 역시 30년째 정읍동초에서 배드민턴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고 회장은 동호인들의 만장일치 지지 속에 2020년 말 정읍시배드민턴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공약으로 내걸었던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쏟은 덕분에 마침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게 됐다. 2027년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이 완공되면 1000여 명의 배드민턴 동호인이 계절, 날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배드민턴을 즐기며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고 회장은 배드민턴 엘리트 팀을 창단하겠다는 공약도 실천했다. 정읍초교, 정읍중, 정주고교에 팀이 창단됐고 정읍시청에서도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말엔 정읍시와 요넥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드민턴파이널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전국대회를 열었고 올해는 ‘동학혁명 도시 정읍 2023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고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협회를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동호인 화합 도모, 선수 기량 향상, 배드민턴 꿈나무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