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억대의 상금이 걸린 로드FC 글로벌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가할 파이터 8명이 모두 확정됐다.

23일 로드FC는 공식 채널과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가할 8인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특별한 방법으로 스카우트됐다. 로드FC 라이트급 파이터 권아솔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파링을 하며 추천할 선수들을 골랐다. 사전에 로드FC와 이야기 된 것은 아니었다.

권아솔은 자신이 추천한 선수들을 모았고, 시드를 주기 위한 촬영을 시작한 날에 정문홍 회장에게 동의를 구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문홍 회장은 당황했지만, 결국 경쟁을 통해 시드를 주기로 했다.

시드를 받은 국내 선수들은 총 4인이다.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1·카우보이MMA),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1·킹덤MMA)이 일찌감치 시드를 따냈다. 여기에 ‘가오형의 스카우터’ 프로그램을 통해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제주 팀더킹)과 ‘몽골 복싱 국대 출신’ 난딘에르덴(36)이 선발됐다. 난딘에르덴의 경우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인 시드로 배정받았다.

외국인 선수 4인의 경우 일본, 브라질, 카메룬, 러시아까지 다양한 국적이다. 푸켓 파이트클럽 소속의 필리페 제주스(31·브라질)의 경우 11승 4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라운드 능력이 뛰어나고 타격도 준수하다. 브레이브 짐 소속의 맥스(39·카메룬)는 일본 격투기 단체 슈토 라이트급 랭킹 1위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뛰어나다.

코브라카이 소속의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일본)의 출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맥스와는 상대 전적 1승 1패를 보유하고 있다. 데바나 슈타로는 노련미가 있으며 다수의 레슬링 대회,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 MFP 소속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8·러시아)는 전적이 7승 6패로 알려졌다.

한편, 로드FC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로드FC 064’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종합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굽네 로드FC 064’에는 글로벌 8강 토너먼트가 열리며 로드FC 밴텀급, 라이트급 챔피언들을 비롯해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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