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이창수가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북한 유도 선수 출신 이창수가 출연했다.

과거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였던, 이창수는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의 아내 진영진은 “남편이 사기를 많이 당했다. 브로커에게 돈을 계속 보냈다. 나중에는 조선족 기자까지 사기를 쳤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브로커들은 이창수에게 기자 신분임을 강조하며 이창수의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진영진은 “그렇게 총 7억을 날렸다”며 과거를 밝혔다.

이창수는 북한에 있는 친모와 가족들을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매번 실패했고, 약 7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삶은 더 망가져 갔다. 이창수는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술 마시고 취하면 자고, 또 일어나서 술을 먹었다. 그렇게 한동안 살았다.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진영진은 “남편이 간경화,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았다. 폐에 물도 많이 차 의사 선생님이 오래 못 산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창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고, 죽음의 고비를 넘겨 지금에 이르렀다. 이창수는 “세상에 제일 나쁜 놈이 가족 가지고 장난치는 놈이다. 자기도 가족이 있을 거면서. 이제는 잊기로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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