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 구단의 어린 선수를 돌보고 싶다는 열망을 보여줘.’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직후 2003년생 유망주 매튜 크레이그와 포옹을 나눈 장면을 조명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 사이에서 스스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한국의 스타는 늘 웃고,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센터)에서 모든 아카데미 선수에게 인사하고 격려한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아카데미 내 구단 유망주에게 먼저 다가가는 손흥민의 자세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리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유망주를 격려한 손흥민을 언급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이 경기에서 2003년생 크레이그와 2005년생 조지 애벗을 교체로 투입했다. 2022~20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놓친 토트넘이나, 최종전에서 미래를 염두에 두며 유망주를 연달아 투입한 것이다. 크레이그와 애벗 모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리즈를 4-1로 대파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활약했다. ‘폿볼런던’은 손흥민이 이날 어시스트로 올 시즌 14골6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면서 ‘토트넘 팬은 그와 아카데미 출신 사이에 또다른 고무적인 순간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이 팬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안 손흥민은 크레이그에게 다가가 깊은 포옹을 나눴다. 구단의 어린 선수를 돌보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크레이그가 포옹을 나누는 사진을 곁들였다. 크레이그는 환하게 웃으며 손흥민 품에 안겨 있었다.
실제 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EPL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데엔 경기력 뿐 아니라 친화력도 한몫한다. 1군 선수단을 넘어 구단 내 유망주까지 챙기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풋볼런던’은 이를 두고 ‘손흥민의 품격’이라고 치켜세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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