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나란히 1군에서 말소됐던 숀 앤더슨(29)과 정해영(22). 복귀 시점은 다르다. 앤더슨은 8일 돌아올 전망이다. 정해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종국 감독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앤더슨은 8일 등록해서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정해영은 훈련이 더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올시즌 10경기 54.2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중이다. 4월에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력했다.
그러나 5월 들어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1로 추락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5회 전에 강판당했다. 실점도 많고, 이닝 소화도 안 됐다.
스프링캠프 당시 “200이닝이 목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월에는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5월 들어 삐끗하고 말았다.
정해영은 올시즌 20경기 18.1이닝,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만들었다. 표면적으로 보면 나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답지는 않았다.
특히 5월 8경기에서 4세이브는 만들었는데 평균자책점이 4.26이다. 평균으로 시속 144~145㎞를 던졌는데 올시즌은 시속 141㎞ 수준이다. 포심의 위력이 살지 않으니 다른 쪽도 아쉽다. 자꾸 맞는다.
KIA의 인내심도 떨어졌다. 지난 5월29일 앤더슨과 정해영을 나란히 말소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7일로 열흘을 채우게 되고, 8일이면 다시 1군에 올릴 수 있다. 일단 앤더슨만 온다. 김종국 감독이 선발로 쓸 계획을 내놨다. 정해영은 아니다.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은 퓨처스에서 자신이 좋았을 때 루틴 대로 던졌다고 한다. 잠깐이지만, 기대는 된다. 본인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해영에 대해서는 “잔류군에 있다. 실전보다 훈련 위주다. 훈련을 조금 더 한 뒤,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아지면 퓨처스에 합류한다. 지금은 훈련을 더 해야 할 때다”고 짚었다.
지난 2021년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찍었다. 지난해에도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만들었다.
2021년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30세이브 신기록을 쓰기도 했고, 2022시즌에는 역대 최연소 50세이브,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보여준 것이 있으니 기대도 한다. 올시즌 부침이 있지만, 다시 돌아와 뒷문을 막아줘야 할 선수다. 일단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상태를 올리고자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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