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흡연자들에게만 있는 근육이 있다고 귀띔했다.

8일 ‘VIVO - 비보티비’에 ‘숙이는 못 말려. 노담 전문가(?)에게 모나미 볼펜을 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송은이는 “(31일이)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노담’을 선언한 에레나쌤(라디오에서 김숙의 부캐)과 사연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의 사연자는 ‘담배를 멋으로 배워 담배 묘기가 그렇게 하고 싶다. (연기를) 한번에 세 개 내뿜는 거랑 물레방아까진 성공했는데 도넛은 죽어도 안되요. 도넛 만들기만 하고 나면 금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도넛 만들기 팁 좀 알려주세요’라고 보냈다.

‘전 흡연자’ 김숙은 여러 담배 연기를 활용한 묘기를 하는 법을 전수했다. 그러던 그는 “우리 몸에 여러 근육이 있듯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들에게는 ‘담배근’이 있다”라며 “검지와 중지 사이에 뭐든 끼워도 빠지지 않는 근육이 발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그저 농담으로만 치부한 송은이는 김숙의 손에 볼펜을 끼우고 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여러 차례 시도도 했으나 빠지지 않자 송은이는 ‘담배근’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어 김숙은 “이 ‘담배근’에 끼운 손가락을 빼면 하수다. 흡연자들은 물에 빠져도, 넘어져도, 물을 맞게 되더라고 담배만큼은 지켜야 한다”라며 “어쩔 수 없다. 극한 상황에서 빠지지 않는다”라고 흡연자일 적 경험을 털어놨다.

여러 담배 묘기를 맛깔나게 알려주던 그는 사연자에게 “제가 보니 (사연자가) 재능이 없다. 저는 담배를 잡자마자 묘기를 했다.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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