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고졸 출신 심준석(19)이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역투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덕수고 에이스였던 심준석은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꿈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은 체계적인 훈련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구단 산하 루키 레벨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FCL) 파이어리츠에 속한 심준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파이어릿시티에서 열린 FCL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심준석은 2회와 3회 역시 탈삼진 2개를 섞어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외야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마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파이어리츠 역시 9-4로 승리했다.
이날 심준석의 완벽투뿐 아니라 첫 출전에 선발등판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심준석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로 꼽힌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선정 파이어리츠 유망주 랭킹에서도 24위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심준석은 이미 루키리그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키리그에서 꾸준히 역투를 펼친다면 예상보다 빨리 싱글A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