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음성=김민규기자]지난해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3·두산건설)이 손목과 발목 통증이 심해지면서 올 상반기 남은 대회출전을 모두 취소했다. 복귀전은 오는 8월 3~6일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될 전망이다.

임희정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발목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소염제와 진통제로 버티며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임희정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소속사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임희정의 건강상태에 대해 “손목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화된 상태다. 발목은 지난 2019년 1월에 전거비 인대 파열됐던 곳이 이번 시합 때 코스 내리막을 내려가다 다시 통증이 발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여자오픈대회까지 소염제와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를 치렀고 경기 중간 중간 물리치료도 병행했지만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을 시작으로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골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까지 상반기 남은 대회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기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복이 빠를 경우 복귀전은 오는 8월 3~6일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이 중도 기권을 한 가운데 프로데뷔 2년차 마다솜(24·삼천리)이 3라운드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이 2타차로 2위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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