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진서연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가수 이찬원, 배우 류수영, 차예련이 요리 솜씨를 뽐냈다.
배우 진서연은 차예련의 집에 처음 방문했다. 진서연은 “이게 부의 맛인가요? 성공한 삶인가요?”라며 놀랐다. 그는 “뷰가 난리다”라며 집 구경에 빠졌다.
진서연과 차예련은 드라마 ‘행복배틀’ 첫 대본리딩 때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집들이 선물로 딸 원피스를 들고 왔다.
이날 진서연은 자신의 남편 이야기를 꺼냈다. 결혼 11년 차라는 진서연은 “아직도 남편 얼굴을 보면 그렇게 웃음이 난다. 날 웃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들어올 때 불어로 ‘봉봉봉’ 이러면서 왔다. 난 이 오빠의 정체를 몰랐다. 내가 항상 꿈꾸던 이상형이 외국어 잘하고 자유로운 사고, 똑똑한 남자였다. 내가 그 이면의 것은 못 본 거다. 외계인인 걸 못 본 거지”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유로운데 너무 자유롭지. 남편이 오랜 유럽 생활로 차곡차곡 모아둔 유로화가 있었다. 어느 날 유로화를 가지고 와서 ‘결혼해줄래?’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 말을 들은 MC들은 “설정이 세시다”라며 웃었다. 진서연은 알고 보니 남편이 전 재산을 건 프러포즈였다고 덧붙였다.
차예련은 “형부 웃기잖아. 귀엽잖아”라고 반응했다.
진서연은 “결혼 11년 차인데 보통 숨만 쉬어도 싫다고 하잖아. 근데 나는 남편이 지나가는 에너지만 느껴도 너무 좋아. 자는 것만 봐도 웃겨. 만화 캐릭터 같다”라고 남편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진짜 이상적인 결혼 생활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차예련은 “한 마디 하실 때마다 언니가 빵빵 터지더라”라고 덧붙였다. MC들은 “기운이 잘 맞는 거다. 나중에 꼭 한 번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진서연의 남편은 9살 연상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디렉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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