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LG트윈스 투수 이정용(27)이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뒤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용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1회 이정용은 최원준과 김도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정용은 2회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황대인에 볼넷을, 류지혁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용은 박찬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로 뛰던 신범수를 포스 아웃시키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3회 이정용은 선두타자 최원준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도영에 좌전 안타까지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나성범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솎아냈고,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정용은 속구(32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0구), 체인지업(10구), 커브(7구)를 골고루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이정용은 선발로 전환한 뒤 첫 등판이었던 6월25일 롯데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정용은 60구를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는데, 59구를 던지는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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