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이 10일 자 부상자명단(Injured List)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IL 등재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 시간) 슈퍼 유틸리티맨 배지환을 IL에 등재하고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현역 엔트리에 합류시키는 로스터 조정을 했다.

레이놀즈는 지난달 21일부터 허리 염증으로 IL에 올랐다. 팀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이놀즈는 68경기에서 타율 0.279, 8홈런, 40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473, OPS 0.823으로 매우 안정된 타격을 과시했다.

배지환은 최근 11경기에서 29타수 1안타(0.035)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타율이 0.238까지 추락했다. 2루수와 중견수 두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20개 도루로 팀 내 최다다. 자칫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IL에 등재된 게 본인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다.

MLB는 부진할 때 경미한 부상을 앞세워 IL로 로스터를 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KBO리그의 등록, 말소를 이용하는 것과 같다.

피츠버그는 이날 홈 PNC파크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7승8패)가 됐다. 팀은 39승44패로 승률이 떨어졌다.

피츠버그에 위닝시리즐 작성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45승39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4-3으로 꺾은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NL 중부는 선두와 4위가 나란히 5.5 게임 차, 최하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0.0차로 혼전을 벌이고 있다.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어느 팀도 셀러 선언을 할 수 없는 게임 차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