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재활 마지막 단계를 남겨놓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이 드디어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재활경기 등판 일정이 나온 만큼 곧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시점 윤곽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TSN스포츠의 스캇 미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5일 컴플렉스리그 혹은 싱글A에서 첫 번째 재활 등판을 치른다”면서 “이변이 없다면 류현진은 약 1달 뒤 토론토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을 받으며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최근 라이브 피칭을 마쳤고, 재활 등판 일정도 잡힌 상황에서 미첼은 류현진의 복귀를 1달 후로 내다봤다. 하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선발투수가 빌드업을 위해 몇 주 동안 재활경기에 등판해야 한다. 그래도 7월 복귀 목표는 달성 가능한 범위로 보인다”며 이른 복귀도 점쳤다.

복귀 시점은 FA를 앞둔 류현진에게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복귀해 토론토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는다면 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FA 계약에 있어서도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토론토가 류현진을 기다리지 못하고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선발투수 보강에 나선다면 류현진의 팀내 입지가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MLB트레이드루머스 역시 “류현진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토론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토론토 순위와 상황에 따라 류현진의 처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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