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유해진이 데뷔 26년만에 첫 로맨스영화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5일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코믹 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 8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 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감초 조연으로 시작해 주연배우로 자리를 굳힌 유해진의 생애 첫 로맨스 영화다.

영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 유해진은 오렌지 컬러의 상의를 입고 유혹적인 표정을 지어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던 달짝지근한 눈빛과 코믹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유해진의 모습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에서 광대패 육갑, ‘전우치’(2009)의 초랭이 등 맛깔난 조연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이끼’(2010)의 주인공 김덕천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점점 영역을 확장해 ‘부당거래’(2009)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타짜-신의 손’(2014) ‘베테랑’(2015) ‘공조’(2017) ‘봉오동 전투’(2019), 최신작인 ‘올빼미’(2022)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믿보배’ 반열에 올랐다.

배우로서 본업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소탈하고 섬세한 면모를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절친 차승원과 함께 출연한 tvN ‘삼시세끼’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후배 배우들과 함께 ‘텐트밖은 유럽’을 통해 캠핑의 낭만을 전파 중이다.

한편 ‘달짝지근해: 7510’은 ‘완득이’(2011), ‘증인’(2019) 등을 선보인 이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유해진, 김희선을 비롯해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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