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삼성과 KIA의 광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비가 문제다.

삼성과 KIA는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4시33분 취소가 결정됐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린 탓이다. 잠시 잦아드는 때도 있었지만, 눈 앞을 가릴 정도의 비가 쏟아졌다.

일기예보상 자정을 넘어 12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렵다.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여 웅덩이를 형성한 상황.

KBO에서는 이미 우천 취소된 경기가 적지 않은 관계로 좀 더 지켜보고자 있다. 그러나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KIA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하다.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며칠 전까지 9위였는데 어느새 6위로 올라섰다. 5위 안쪽도 사정권이다. 기세를 이어가고 싶은데 비가 가로막고 말았다.

삼성도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려 28일 만에 연승. 그것도 2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는 651일 만이다.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기왕이면 경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에이스 원태인이 나서는 경기였다.

어쨌든 삼성이나 KIA 모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잦은 비로 인해 우천 취소가 많은 상황.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냥 반갑지는 않은 비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