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대구FC가 에드가의 골이 취소되면서 승점 1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강원FC와 22라운드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후반 41분 에드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 전 상황에서의 에드가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장 승리를 챙긴 대구는 2연승에 실패했다. 승점 32를 만든 대구는 순위 변화 없이 5위에 자리했다. 한편 강원은 지난 4월 전북 현대전 1-0 승리 이후 리그 12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전반부터 몰아쳤다. 바셀루스와 세징야, 에드가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수비적으로 내려선 강원의 빈틈을 노렸다.

백미는 후반이었다. 전반과 비교해 대구는 더욱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11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각도 좁힌 이광연에게 막혔다. 후반 18분 에드가의 슛도 이광연의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이정협의 컷백을 양현준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떴다. 이후 강원은 역습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20분 이후부터는 대구의 흐름이었다. 후반 20분 세징야의 슛은 강원 수비 맞고 굴절돼 나갔다.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의 박세진의 크로스에 이은 고재현의 헤더, 황재원의 슛 등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실을 맺는 듯했다. 후반 41분 에드가의 헤더골이 터졌다. 황재원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득점 전 상황에서의 에드가의 반칙을 인정, 골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대구는 세징야의 회심의 슛 등을 때렸지만 강원 이광연의 철벽 선방에 또다시 막혔다.

같은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 역시 0-0 무승부로 끝났다. 제주는 최근 7경기, 대전은 5경기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승점 1씩을 챙긴 두 팀 모두 승점 30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9)을 내리고 나란히 6, 7위에 매겨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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