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22·폴란드)와 3위 엘리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에 이어 2위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마저 윔블던 여왕 다툼에서 탈락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챔피언십 여자단식 4강전.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사발렌카는 랭킹 6위 온스 자베르(28·튀니지)한테 1-2(7-6<7-5>, 4-6, 3-6)로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세계 42위인 마르케타 본드루소바(24·체코)가 76위인 엘리나 스비톨리나(28·우크라이나)의 ‘엄마선수 돌풍’을 2-0(6-3, 6-3)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둘중 누가 이겨도 그랜드슬램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단식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으나 리바키나한테 져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어진 US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만족했다.

왼손잡이인 본드루소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로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우승할 수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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