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쾌녀 매력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마당에 자란 잡초를 정리하고 마당 캠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직접 만든 앤초비 김밥과 야채, 라면 등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정원으로 향했다. 정원에는 대나무를 비롯해 풀이 길게 자라 있어 흡사 정글을 연상케 했다. 박나래는 “이제 내가 심은 거랑 잡초랑 구분이 안 간다. 풀은 새끼를 까듯이 번지기 때문에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라며 풀을 뽑기로 결심했다.

31도가 넘는 무더위와 습도 속에서 풀과의 씨름이 시작됐다. 박나래는 나무 크기만한 잡초까지 뽑아냈다. 그는 힘을 주다가 “아까 먹은 라면이 올라올 것 같다”라고 했다.

몹시 더웠던 탓에 박나래는 허리를 숙여 호스로 머리를 감았다. 거침없는 모습에 전현무는 “상남자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찬물로 더위를 식힌 박나래는 잔디 깎기에 나섰다. 하지만 잔디가 많이 자란 탓에 쉽지 않았다. 박나래가 화내는 모습을 본 기안84는 “남성 호르몬 때문인가. 나는 눈물 나는 게 여성 호르몬이 많아져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우리 서로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나중에 같이 사우나에서 볼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남자 화장품 광고 들어오겠다”라며 감탄했다.

딸기 셰이크 느낌이 나는 복사(복분자+사이다)를 마신 박나래는 곧이어 전기톱을 들고 대나무 베기에 나섰다. 그는 베어낸 대나무를 활용해 꼬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사 먹는 꼬치도 결국 돈이다.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날이 어두워지고 박나래는 마당에서 ‘나래 캠핑’을 시작했다. 대나무 꼬치에 통삼겹을 꽂아 바베큐 구이에 나섰다. 불 위에 통삼겹 꼬치와 민어 꼬치를 올린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진짜 원시적이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누나 진짜 행복하게 잘 산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얼음을 가득 채운 워터 저그에 오렌지, 얼린 수박, 베리, 과일 탄산주, 젤리, 보드카 등을 넣고 ‘나래표 취화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통삼겹 꼬치를 먹기 전 고기에 입을 맞췄다. 전현무는 “이제 고기랑 키스를 하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민어를 태우고 말았다. 박나래가 탄 부위를 벗기자 뽀얀 속살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본 김대호 아나운서는 “선사문화축제라고 있다. 거기 가도 어울릴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박나래는 “이렇게 먹고 이틀 뒤에 또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의자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며 여름 밤을 마무리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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