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토론토 류현진(36)이 마이너리그 세 번째 재활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은 66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4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첫 재활 등판해 3이닝(1실점) 동안 42구를, 지난 10일에는 싱글A 경기에서 4이닝(무실점) 동안 37구를 던졌다.

구속도 직구 최고 구속을 89.8마일(144.5㎞)까지 끌어 올렸다. 평균 구속도 87.9마일(141.4㎞)을 기록했다. 재활 2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직구 최고 구속 88.4마일(약 142㎞), 평균 구속 86.9마일(약 140㎞)을 모두 넘어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3회를 가볍게 넘긴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연속안타를 허용해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호안 카마고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다. 5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를 수술한 류현진은 이달부터 실전 등판을 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다음 등판에선 85개 정도의 투구수가 예상된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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