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눈만 마주쳐도 사랑이 샘솟는 연애 초기, 윤아와 함께 태국여행을 떠난 이준호가 불굴의 애정행각으로 웃음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JTBC주말극 ‘킹더랜드’에서 우수사원 포상을 빙자해 태국여행을 떠난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 구원은 천사랑의 옆자리에 앉기위해 굳이 자신의 신분을 과장이라고 속이고 노상식(안세하 분)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천사랑의 옆에 앉은 구원은 “굳이 함께하고 싶네. 나만 그래?”라고 말했고 천사랑은 “나도 그래”며 미소를 발사했다.
태국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한 구원의 생각과 달리 노상식은 함께 온 사랑의 친구들 오평화(고원희), 강다을(김가은)과 합세해 ‘으쌰으쌰!’ 여행을 주창하며 빡빡한 스케줄의 패키지여행을 강행했다.
구원이 갈매기 눈썹을 하며 눈치를 줬지만 노상식의 패키지는 폭주했다. 일행은 상식이 추천한 베트남 쌀국수 집을 향했고, 골이 난 구원은 쌀국수를 혼자 먹지 않았다. 이에 애가 탄 사랑은 “한 입만”이라며 기어이 국수를 먹여줬고 이를 본 친구들의 눈총을 받았다.
이어진 일정은 왕궁 관람. 구원은 슬쩍 천사랑의 옆으로 다가서 팔짱을 끼고는 손끝으로 천사랑의 손가락을 만지며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상식은 “줄을 맞춰라. 느낌표는 맨 뒤다”라며 ‘으쌰으쌰’ 여행 단체티에서 느낌표를 받은 구원을 천사랑의 뒤에서 밀어냈다.
이에 구원이 발끈하자 다을은 “사회생활 한지 얼마나 됐나. 부장 심기 불편하면 팀이 불편한거다. 알겠죠? 느낌표는 뒤로”라며 재차 방출해 폭소를 안겼다.
상식과 친구들의 갖은 방해공작에도 구원과 천사랑은 포기하지 않았다. 심야에 몰래 수영장에서 키스를 나누며 애정을 확인했다. “보고싶었다”는 구원의 말에 사랑은 “우리 종일 같이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구원은 “뒷모습 말고 이 예쁜 앞모습이 보고싶었어”라며 키스했다.
기껏 해외여행까지 왔건만 끝도 없는 단체스케줄에 질렸던 둘은 마지막 날 기어이 자유시간 일정을 받아내 새벽부터 줄행랑을 쳤다.
사랑과 꼭 와보고싶었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구원은 “나는 누나와 엄마가 다르다. 재혼해서 날 낳으신거다. 그런데 엄마가 어릴 때 갑자기 사라졌다. 난 너무 슬픈데 사람들이 모두 날 웃으며 대했다. 웃는 얼굴이 가식적이고 끔찍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과거를 고백했다.
가정사를 고백한 구원에게 사랑은 “어머니 분명 어딘가 계실거다. 함께 찾아보자”며 위로했다.
커다란 달이 뜬 왕궁에서 소원을 빌었던 사랑은 구원에게 뭘 빌었냐고 물었다. 구원은 “아무것도. 네가 나한테 왔는데, 더 이상 뭐가 필요해. 귀한 사람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는 드렸다”라며 달콤한 사랑을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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